'국민거포'의 부활…박병호, 최고령 홈런왕 간다

연합뉴스TV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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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거포'의 부활…박병호, 최고령 홈런왕 간다

[앵커]

지난 2년간 이제 내리막이라는 평가를 받던 선수가 있습니다.

'국민거포' 박병호 선수인데요.

일찌감치 홈런왕을 예약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올해 다시 전성기를 외치고 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날리고, 또 날리고, '국민 거포'의 본능이 깨어났습니다.

반환점을 돈 2022 KBO리그에서 홈런 부문은 KT 박병호의 압도적인 우세입니다.

홈런 27개를 친 박병호는 공동 2위 LG 김현수, 키움 이정후를 거의 더블 스코어로 따돌리고 있습니다.

이제 박병호는 다양한 수식어를 홈런왕 앞에 붙일 차례.

현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산술적으로 50홈런이 가능합니다.

역대 50홈런을 넘겨 홈런왕이 된 주인공은 단 두 명. 이승엽, 박병호입니다.

각각 두 번씩인데, 이번에 박병호가 50홈런 고지에 오른다면 이승엽을 뛰어넘는 셈입니다.

더욱 의미 있는 것은 50홈런을 친 시점이 선수들의 20대, 전성기였다는 점입니다.

횟수에서도 이승엽을 제칠 수 있습니다.

이승엽과 박병호 모두 5번 홈런왕이 됐는데, 박병호가 앞서게 됩니다.

최고령 홈런왕도 그의 몫이 됩니다.

종전 최고령은 2005년 현대의 래리 서튼으로 만 35세였는데, 박병호는 만 36세에 왕관을 쓰게 됩니다.

박병호는 마음을 비웠습니다.

제가 앞선 2년 동안 부진했잖아요. 그런 부분 때문에 올 시즌도 목표를 세운다든지 그런 거는 없었기 때문에 지금 당장 몇 개를 치고 싶고 그런 마음은 없고요. 계속해서 부상 없이 중심 타자 역할을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무심 타법'을 장착한 거포의 시즌 결말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박병호 #홈런왕 #KT위즈 #국민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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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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