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력수요 역대 최고...9년만에 수급경보 발령 가능성 / YTN

YTN news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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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무더위로 전력수요 ↑
냉방 가동 늘어 전력 공급 예비율 10%선 깨지기도
6월 23일 전력 공급예비율 9.5%로 연중 최저치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 시기 8월 둘째 주로 예상
예비 전력 5.5GW 미만이면 전력수급 비상경보


지난달 전국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력 공급 예비율이 한때 10%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는데요.

날씨가 더 더워지는 7~8월 전력 공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홍구 기자!

지난달 전력 수요가 어느 정도 증가한건가요?

[기자]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월평균 최대전력은 1년 전보다 4.3% 증가한 7만1천805MW(메가와트)로 집계됐습니다.

6월에 7만 메가와트를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최대전력이란 하루 중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수요이며, 월평균 최대전력은 한 달간 일별 최대전력 합계의 평균값을 말합니다.

따라서 월평균 최대전력이 증가한 것은 그만큼 전력수요가 늘었다는 의미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전력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때 이른 무더위로 인해 전력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달 26일에는 서울에서 사상 처음으로 '6월의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전국의 기온이 예년의 평균 기온을 웃돌았습니다.

냉방 가동 등으로 전력수요가 늘면서 전력 공급예비율의 마지노선인 10% 선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23일 전력 공급예비율은 9.5%까지 하락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급예비율이 더 떨어지게 되면 2013년 이후 9년 만에 전력수급 경보가 발령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올여름 전력 최대 수요 시기는 8월 둘째 주로 예상되는데, 평년보다 날씨가 더 더워 최대 전력 수요가 지난해 7월 27일에 기록했던 91.1GW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 예비전력은 최근 5년간 가장 낮고 예비율도 5.4~10%에 그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예비전력이 5.5GW 밑으로 내려가면 전력수급 비상 경보가 발령됩니다.

전력수급 비상 경보는 지난 2013년 8월 이후에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9.2GW 수준의 추가 예비 자원을 확보하고 가정과 사업장 등에 에너지 절약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또 오늘부터 9월 8일까지를 '여름철 전력 수급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전력거래소와 한국전력 등에 '전... (중략)

YTN 박홍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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