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감염병 동시 유행…"활동량 늘어난 탓"
[앵커]
최근 계절성 바이러스 여러 개에 동시에 감염된 영유아나 청소년들이 급증했습니다.
원래는 바이러스마다 유행 시기가 있는데요.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인지 차승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생후 23개월 된 시온이는 고열과 기침, 가래 증상으로 지난 28일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가벼운 목감기 정도로 생각했지만 여러 계절성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돼 있었습니다.
"아데노 바이러스, 라이노 바이러스도 같이 발견이 됐어요. (파라인플루엔자도?) 네네."
최근 두 달간 소아·청소년 감염병 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7% 늘었습니다.
장내 아데노바이러스와 파라인플루엔자는 각각 22배와 46.5배로 급증했고, 라이노 바이러스를 제외한 나머지도 증가율이 두 자릿수였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보통 초겨울에서 초봄 사이, 파라인플루엔자는 한여름에서 초가을 정도에 많이 나타나는 것처럼, 바이러스는 계절별로 호발되는 시기가 있는데, 여러 감염병이 동시에 급증한 점은 이례적입니다.
원인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줄며 나타난 활동량 증가였습니다.
"팬데믹 시기에는 면역 획득의 과정이 좀 결여됐을 수 있고,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고 야외 활동이나 물놀이들이 많이 풀리게 되면서 동시 다발적으로 여러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예방 방법은 역시나 개인 위생수칙 준수입니다.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하는데, 손 소독제는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물로 씻어야 합니다.
아데노바이러스 등 호흡기 감염병은 마스크 착용도 중요합니다.
가정에서는 자녀가 고열이나 구토, 설사,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는지 유심히 살피고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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