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푹푹 찌는 더위를 이기는 방법, 바다로 풍덩 뛰어들면 최고겠죠.
오늘부터 전국 주요 해수욕장이 개장했습니다.
마스크 없이 시원한 웃음을 되찾은 현장, 조현진 기자와 함께 가보시죠.
[기자]
백사장에 세워진 파라솔 아래,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피서객들.
바다에서는 튜브에 의지해 파도를 타고 친구와 수영 겨루기를 하기도 합니다.
단체 견학을 나온 아이들은 발끝에서 부서지는 파도에 신이 나 소리 지르고 깡총깡총 뜁니다.
3년 만에 마스크를 벗은 얼굴에는 감춰뒀던 함박웃음이 가득합니다.
[최한울 / 서울 중구]
"이제는 자유롭게 벗고 다니고 수영할 때도 마스크를 벗고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미옥 / 경기 성남시]
"3년 만에 마스크 벗고 언니들하고, 진짜 3년 만이네요. 해수욕장 오니까 시원하고 속이 뻥 뚫린 것 같아요."
오늘 부산과 인천, 제주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전국 261개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개장합니다.
[박준우 / 전북 군산시]
"(다른 해수욕장도) 몇 번 갔었는데 아무래도 마스크 끼고 안 끼고 차이가 크죠. 또 갈 것 같아요."
상인들도 한껏 기대에 부풀어 올랐습니다.
[박둘임 / 해수욕장 인근 상인]
"코로나 유행하고 나서는 손님이 하루에 10팀, 20팀 받으면 잘 받았고요. 개장이 됐으니까 아무래도 손님들이 많이 와야죠."
해수욕장이 있는 자치단체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김현승
영상편집 : 정다은
조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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