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시 집중호우 속보입니다.
북한 접경지역에 있는 임진강 수위가 심상치 않았는데, 결국 북한이 또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보입니다.
임진강 군남댐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김정근 기자, 평소보다 댐 수위가 높다고요?
[기자]
네, 오늘도 하루종일 이곳 접경지역에는 세찬 비가 이어졌는데요,
군남댐은 뒤로 보이는 것처럼 수문 13개를 모두 열고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위는 27m인데요.
어제보다는 조금 낮아진 상태입니다.
군남댐의 어제 수위는 30.1m까지 상승했는데요.
정부는 지난 28일부터 군남댐과 필승교의 수위가 상승한 건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개방했기 때문으로 판단했습니다.
지난 28일 군남댐의 수위는 3m, 군남댐의 상류에 있는 필승교 수위는 4m 정도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8일 경기 연천군 일대에는 100mm 안팎의 비가 내렸는데요.
이 정도의 강수량만으로는 군남댐의 수위가 3미터까지 상승하기는 어렵다는 게 우리 당국의 분석입니다.
북한이 댐 방류를 시작한 걸로 추정되는 28일은,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군남댐을 방문해 북한에 방류 전 사전 통보를 요구했던 날입니다.
정부는 북한의 사전 통보가 없었던 데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경기 북부지역에는 내일까지 시간당 최대 50mm의 비가 예보된 만큼, 오늘 밤도 긴장을 늦추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지금까지 임진강 군남댐에서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오성규
김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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