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성상납 의혹' 조사…"박근혜 만나게 해준다 해"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성 상납을 한 의혹을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수감 중인 김 대표 측은 성 접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날 수 있게 해주는 대가성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참고인으로 접견 조사했습니다.
김 대표 측은 지난 2013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시 대통령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날 수 있게 해주겠단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대통령을 모실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네가 생각을 좀 해봐라 방법이 있느냐 했더니 구체적으로 두 명의 사람을 들이대면서 자기가 어떻게 힘을 써보겠다 안내를 했고, 자기가 도와줄 수 있다고 표현을 했다…"
성 상납에 대가성이 있어 알선수재에 해당한다는 취지인데, 성 상납을 증명할 결제 내역 등 자료가 있을 뿐 아니라 동석한 여성과 접대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숙박업소와 연계된 곳이에요. 알려진 곳이 아니에요. 굉장히 구체적인 진술이 있고, 수사기관도 장소를 특정을 하고 있더라고요."
김 대표 측은 또 이 대표가 성 접대 이후 '박근혜 시계'를 선물해줬다는 주장도 이어갔습니다.
"김성진 대표는 8.15 광복절날 이준석으로부터 그 시계를 받았다…지금은 이제 막 난리가 나서 어디 있는진 모른대요."
이 대표 측은 "시계 제작 시점으로 보면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며 "100% 사실에 입각한 얘기는 아닐 거라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다음주 김 대표의 추가 조사 일정을 잡을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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