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9천명대…일주일 전보다 2천명 넘게 늘어

[앵커]

어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9,000명 후반대를 기록했습니다.

1만 명대였던 그제보다는 좀 줄었지만, 일주일 전에 비하면 2,000명 넘게 늘어난 건데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재유행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9일) 전국에서 새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9,595명입니다.

그제보다는 800여 명 줄었지만 일주일 전보다는 2,100여 명, 2주 전보다는 1,600여 명 많아, 근 2주 동안 신규 확진자는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확진자 중 국내 감염을 제외한 해외 유입은 142명으로, 5일 연속 100명 이상을 유지했습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5명 줄어든 54명, 사망자는 10명 나왔습니다.

3월 넷째주 이후 1 미만이던 감염재생산지수도 1로 올랐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데, 1을 넘으면 유행 확산을 뜻합니다.

지난 유행과 백신 접종으로 획득했던 면역력의 감소와 함께, 여름철 이동량 증가로 재유행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아직 재유행이라 단정짓기는 어렵다면서도, "정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는 양상"으로 판단했습니다.

"현재의 수준에서 소규모의 증감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이전 대유행처럼 확진자가 폭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중론입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나 해외 입국 조치를 다시 조이지는 않되, 휴가철 방역 관리와 집단감염 예방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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