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로나19로 폐업…인수자 찾았으나 실패
"동남아에 정박지 찾아…14일 예인해 홍콩 떠나"
모회사 "점보, 19일 남중국해서 풍랑 만나 침몰"
’점보’ 침몰 놓고 홍콩에서 음모론 강하게 제기
홍콩의 명물이었던 해상 식당 '점보'가 지난 19일 남중국해에서 전복돼 바닷속 깊이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식당 소유회사가 고의로 사고를 위장한 것이 아닌지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76년 마카오 카지노 재벌 스탠리 호가 세운 해상식당 '점보'.
46년 동안 세계 최대 해상식당으로 이름을 날리며 영국 왕가와 유명인 등 모두 3천만 명이 찾았습니다.
[찬 / 홍콩 주민 : 젊었을 때 여기에서 점심을 먹곤 했습니다. 당시에는 이곳은 아주 특별한 장소였죠.]
그러나 코로나19로 관광객이 끊기고 적자가 누적되자 2020년 영업을 중단하고 새 주인을 찾았으나 실패해 지난달 30일 폐업했습니다.
모회사는 '점보'를 홍콩에 두기에는 비용이 부담돼 동남아에 적당한 정박 장소를 찾았다며 지난 14일 점보를 예인해 홍콩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불과 5일 뒤인 20일 모회사는 점보가 하루 전 남중국해에서 강한 바람과 파도를 만나 침몰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현장의 수심이 1천 미터가 넘어 인양도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모회사가 점보를 일부러 바다에 빠트린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소유회사가 점보를 빠트리면서 유지 비용 절감과 사고 보험금 수령을 노린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특히 소유회사는 점보를 홍콩에서 예인해 가면서 최종 목적지도 알리지 않았고 침몰 이후엔 예인을 담당했던 업체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YTN 임수근 (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20622172656330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