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압수한 성남시 이메일은 ‘깡통’…“3년 지나면 폐기”

채널A News 20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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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남 백현동의 이른바 옹벽 아파트 수사 속보입니다.

경찰은 어제 성남시청 압수수색에서 이재명 당시 시장과 성남시 직원들의 이메일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된 기간 동안은 단 한 건도 남아있지 않은 깡통 메일함 이었습니다.

홍지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성남시 백현동 아파트 특혜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어제 6시간에 걸쳐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성남시 공무원들의 업무용 이메일과 메신저 자료를 담당하는 정보통신과도 압수수색 대상이었습니다.

경찰은 백현동 개발 인허가가 추진된 2015년에서 2017년 초까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정진상 정책실장 등이 주고받은 이메일과 메신저 송수신 기록을 확보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채널A 취재 결과, 이 기간의 이메일 송수신 내역은 한 건도 남아있지 않았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성남시 자체 이메일 '온 메일' 사용 기록이 삭제돼 있었던 겁니다

성남시가 지난 2016년 업무용 이메일 보존 연한을 3년으로 제한하기로 하면서 압수수색 대상 기간의 기록은 이미 사라진 겁니다.

당시 메일 보관 용량을 확보하겠다며 취한 조치인데, 당시 성남시장은 이재명 의원이었습니다.

[성남시청 관계자]
"경찰에서 압수수색 해간 것은 아마 이 (메일)서버가 이렇게 바뀌었기 때문에 아무 자료를 못 가지고 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메일 압수수색 결과는 사실상 빈손이었던 겁니다.

하지만 경찰은 어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개발 인허가 관련 서류 등을 분석해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정


홍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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