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불화'로 전처·처남 부부에 흉기 휘둘러…3명 사상
[앵커]
전북 정읍에서 40대 남성이 이혼한 아내와 옛처남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가정불화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사람이 길 위에 쓰러집니다.
또 다른 사람이 쓰러진 사람을 지나쳐 달아납니다.
잠시 뒤 경찰차와 119구급차가 도착합니다.
지난 16일 49살 A씨가 옛 처남 부부가 운영하는 전북 정읍의 한 공장에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누가 사장님, 사장님 부르시길래 나갔더니 어깨 쪽에 피가 묻어서 앉아 계시더라고요. 잠도 못 자고 지금도 많이 떨리고…"
이 사건으로 A씨의 전처 B씨와 B씨의 올케가 숨졌습니다.
B씨의 남동생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태입니다.
피의자는 범행 직후 사건 현장에서 100여m 떨어진 이곳 풀숲에 흉기를 버리고 달아난 뒤 인근 농장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B씨는 며칠 전부터 남동생 부부와 함께 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동생 부부는) 아주 착하죠. 법이 없어도 살아. 꼭 인사하고…"
A씨는 사전에 흉기를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와 전처는 종교 문제 등으로 가정불화를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정불화, 가정불화 문제고요. 범행 직전에 와서 얘기 나눈 거죠. 시간은 30~40분 되는 것 같은데요."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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