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김윤수입니다.
미국발 인플레이션 충격과 글로벌 긴축 공포에 국내외 경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제 시작 단계일지 모른다는 겁니다.
간밤에 미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우리 증시도 결국 1년 7개월 만에 2500선이 무너졌습니다.
이처럼 증시뿐 아니라 물가, 환율, 그리고 코인 같은 위험 자산까지 모든 지표가 급등 급락 같은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출렁이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가 태풍처럼 불어닥치고 있는 위기를 과연 극복할 수 있을지 불안한 상황입니다.
첫소식,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스피는 전날보다 11.54포인트 내린 2492.97로 장을 마쳤습니다.
2500선이 무너진 건 2020년 11월 이후 1년 7개월 만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16일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겁니다.
[윤지호 / 이베스트증권 리서치센터장]
"기대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뒤따를 연준의 정책이 시장 기대 수준을 넘어설 거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죠. 시장은 그러한 우려를 앞서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달 미국 기준금리 인상폭이 0.75%포인트를 넘을 것이란 의견이 90%를 넘는다는 예측 결과도 나온 상황.
자이언트 스텝 공포에 미국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 3거래일 연속 500포인트 이상 빠졌습니다.
나스닥은 5% 가까이 급락하고 S&P500 지수는 전 고점 대비 21% 넘게 하락했습니다.
[에드워드 모야 / '오안다' 시장분석 연구원]
"약세장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최근 고점 대비 20%의 가치를 잃은 걸 의미하며, 이건 일반적으로 경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 화폐도 고점 대비 절반 이하로 폭락해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1년 5개월 만에 처음 1조 달러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에 글로벌 자산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강 민
강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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