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6월 14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병묵 정치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이 내용이요. 블라인드 그러니까 내부 게시판, 익명의 내부 게시판 이런 부분에서 알려진 내용인데 향후 모든 보고서 내용 등에 법무부 간부 호칭할 때 ‘님’자 표현을 사용하지 말 것이다. 뭔가 조금 여러 격식들을 파괴하겠다. 이게 지금 한동훈 장관의 의중인 거 같거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러니까 사실은 이제 저희 언론사에서도요. ‘님’자가 없어진 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저희 언론사 같은 경우는 부장 부를 때 ‘님’자 안 붙입니다. 혼납니다. 붙이면. 부장, 차장, 국장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왜 그런 이야기하냐면 그렇게 이야기해야 할 이야기를 할 수가 있어요. 일단 ‘님’자를 붙여버리면 거기서 일단 기가 죽어버려요. 보통 우리가 직책에 다 존대가 있거든요. 무슨 부장이나 부국장이나 그냥 다 존대가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저도 이렇게 직장 생활해 보면 뭔가 ‘님’자를 붙이면 그다음부터 조금 위축되는 측면이 있어요. 말을 할 때. 근데 이제 예를 들어서 국장 이런 거 아니에요? 이렇게 이야기할 때는 또 다른 측면이 있는 거거든요. 저도 사실은 장관들 관계 문화를 보면서 이 ‘님’자를 참 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뭐 장관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 장관님 이야기하는 거하고 뉘앙스가 다르고 그 뒤에 말하는 게 많이 달라지거든요.
(형식이 조금 내용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 네. 그렇습니다. 아마 한동훈 장관이 그런 면들을 아마 본인이 많이 느꼈을 겁니다. 본인이 검사 생활하면서 검사님, 검사님, 검사장님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 하고 한동훈 검사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하고는 크게 차이가 나니까 특히 아마 본인이 이제 그 법무부 장관이 되어서 조직 문화를 바꾸어야 되는데 이 조직 문화 바꾸는 하나의 근제가 요즘은 일반 회사들은요. 그 어떤 회사들은 그냥 사장 이하 전 직원을 프로라고 불러요. 김 프로, 이 프로 이렇게 불러요. (뭐 매니저라도 있고 대기업도 많이 문화가 많이 바뀌었죠.) 네. 매니저. 대기업들이 이미 문화가 다 바뀌었습니다. 그만큼 가장 늦게 하는 게 관료 집단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아마 한동훈 장관도 그런 조금 문화적인 어떤 변화를 통해서 실제 조직 문화를 조금 바꾸어 보겠다. 이런 취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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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윤하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