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경율 회계사, 조국 사태를 계기로 20년간 일한 참여연대를 떠난 인물이죠.
일명 '조국 흑서'도 내고, 지난 대선 정국 땐 대장동 저격수로 목소리를 높였는데 이제 말이나 글이 아니라 전공을 살려 직접 실전에 투입됩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시정 정상화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출범하는 건 내일 오전 10시.
국민의힘 소속 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인이 제안해 시장직 인수위원회 산하기구로 만든 겁니다.
[신상진 / 성남시장 당선인]
"성남 대장동 게이트 등 특혜 비리 의혹 사건들에 대해서 진상을 행정적으로 밝힐 수 있는 한 밝히고."
성남시는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지방권력이 교체됐는데, 이재명, 은수미 전 시장 재임 중 제기됐던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그간 자료 제출이 미비했던 대장동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이 주요 조사 대상입니다.
위원회의 자문위원으로는 '조국 흑서'의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가 위촉됐습니다.
김 회계사는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등 대장동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왔습니다.
[김경율 / 회계사]
"(대장동) 사업성 검토를 할 수밖에 없는데 그 자료가 없더라고요. 직접 요청하고 직접 들어가서 보고 싶다, 그런 취지로 합류하게 됐습니다."
김 회계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민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경율 / 회계사(지난달 9일)]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합니다. 은폐한 것이 드러나게 되니까 이제부터 조작을 합니다. '대장동 주범은 윤석열이다' 이런 뜬금없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을 지껄입니다."
위원회는 위법 사안을 발견할 경우, 당사자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희정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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