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이 출근을 하면서 아침마다 취재진의 질문을 받는 건 과거에는 볼 수 없던 장면입니다.
휴일에는 예고 없이 국민들을 직접 만나기도 했는데요.
지난 한 달, 윤 대통령은 격식을 벗고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김단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용산 집무실로 출근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기자들이 민감한 현안에 대한 질문을 쏟아냅니다.
[현장음]
"정호영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 결정하셨습니까?" "화물연대 파업 돌입하는데, 물류대란 우려도 나오는데요."
윤 대통령은 지난 한 달간 12번 약식 기자회견 이른바 도어스테핑을 가졌습니다.
미 백악관을 연상하게 하는 장면으로 대통령의 생각을 전달하는 창구가 됐습니다.
대통령이 참석한 자리는 무겁지만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나는 건배사를 별로 안 좋아해요. 건배사 하면 술 마실 시간이 줄잖아.”
[윤석열 대통령]
"제가 워낙에 뚱뚱해가지고 몸에 맞는 옷이 잘 없어서 이태원 가서 잘 사고 하는데"
실용을 앞세우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저와 같이하는 회의는 프리(자유로운) 스타일로 편하게 합시다. 각자 복장도 자유롭게 하고….”
참모들과 피잣집, 빵집 등을 찾는가 하면 주말에는 직원을 대동하지 않고 부인 김건희 여사와 나들이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취임 한 달 소감을 묻자 윤 대통령은 짤막한 답변만 내놨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저는 원래 한 달 됐다, 일 년 됐다에 대한 특별한 소감 같은 거 없이 살아온 사람이고, 열심히 해야죠. 시급한 현안들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하지만 야당인 민주당과의 소통 자리는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편집 오성규
김단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