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이면 윤석열 대통령 취임 딱 한 달이 되는 날입니다.
새 정부에서 가장 눈에 띄게 바뀐 부분을 꼽아보라면 북한 도발에 대한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죠.
오늘 윤 대통령이 보훈 가족들과 오찬에서 북한의 과거 도발에 대한 말뿐인 사과는 필요 없고, 앞으로 원점 타격으로 도발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천안함 희생자 등 보훈 가족 20명과의 오찬자리에서 북한 도발에 대한 '원점 타격' 대응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연평도 포격 도발 등에 대한 북한의 사과를 요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사과를 받을 필요없다" 면서 "그런 일이 다시 발생한다면 원점 타격"이라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후보시절 원점 타격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대통령 취임 후에는 처음입니다.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지난해 12월)]
"원점 타격문제는 일반적으로 논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데 발포 원점을 공격하지 않고 공격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될 때 그 권한까지도 (현장에) 줘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은 또 "현장 지휘관들에게 필요시 선조치 후보고 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는 말도 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본연의 임무에 맞춰 눈치보지 말고 훈련한 대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군의 기강을 강조한 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역에 남아있는 국가 유공자들이 오히려 진급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없는지 챙겨볼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또 유공자 가족들 역시 선진국의 사례나 민주 유공자 등에 비춰 부족함이 없도록 하라는 지시도 함께 내렸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세권
영상편집 : 이혜리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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