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블랙리스트' 윗선 의혹 백운규, 검찰 소환
[앵커]
지난 2017년 있었던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오늘(9일) 오전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저녁이 됐지만 여전히 소환 조사가 진행 중인데요.
소재형 기자 현장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서울 동부지검에 나와있습니다.
저녁이 됐지만 여전히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소환 조사가 진행 중인데요.
앞서 검찰은 오늘(9일) 오전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핵심 관계자인 백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핵심 관계자인 만큼, 밤 늦게까지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지난달 19일 검찰은 백 전 장관의 사무실과 자택은 물론, 산업부 산하기관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이 실시한 바 있는데요.
백 전 장관은 지난 2017년 당시 임기가 남아있던 산업부 산하기관장들의 사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자신의 직권을 남용해 부당하게 산하기관장들의 사표를 받아냈는지가 사건의 핵심입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백 전 장관은 압수수색 당시 기자들과 만나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이뤄졌다"며 혐의 자체를 부인한 바 있습니다.
[앵커]
소 기자, 백 전 장관이 소환되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도 모두 마무리된 것 같은데 앞으로 전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인호 전 산업부 차관과 손호영 국장 등 앞서 피고발인 5명 가운데 4명이 차례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바 있는데요.
백 전 장관에 대한 조사까지 이뤄지면서 사건과 관련한 피고발인 모두에 대한 소환 조사가 마무리 됐습니다.
수사에도 자연스레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검찰은 압수수색 당시 확보한 메일 등을 토대로 백 전 장관이 사퇴를 종용할 당시 청와대와 협의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련 혐의점이 확인되면 전 정권 청와대 핵심 인물들로까지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부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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