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위해 민주당을 탈당해, '위장 탈당' 논란을 일으켰던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복당 신청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꼼수 탈당을 자인한 셈이라고 비판합니다.
유주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위해 민주당을 탈당했던 민형배 의원이 최근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형배 / 무소속 의원]
"저로서는 당연히 복당해야 될 거 아니에요. 제가 왜 민주당에 다시 돌아갈 생각이 없겠어요. 저는 완벽하게 민주당 정체성을 갖고 있는 사람인데."
지난 4월 20일 검수완박 법안 처리 강행을 위해 민주당을 탈당한 지 두 달도 안 돼 복당을 신청한 겁니다.
민 의원은 이틀 전만 해도 위장 탈당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당에서 먼저 요청해야 복당 신청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당헌·당규상에는 탈당 후 1년 이내에 복당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민주당 관계자는 "중앙당 심사를 통과하면 기간에 상관없이 복당할 수 있는 예외 규정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저도 간접적으로 복당 신청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요. 탈당 이후에 제기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까지 고려해서 향후 비대위가 한 번 논의를 해야 되지 않을까.”
국민의힘은 꼼수 탈당을 지적하며 검수완박 법안의 절차적 정당성이 파괴됐다고 공격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은 "희대의 꼼수 탈당으로 국회를 희화화시킨 민 의원을 복당시킬 것이라면 민주당은 문을 닫으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최동훈
유주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