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코로나19처럼…원숭이두창 공기전염 가능성 제기

연합뉴스TV 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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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코로나19처럼…원숭이두창 공기전염 가능성 제기

[앵커]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전세계 비풍토병 지역 29개국에서 1천여 명을 넘었습니다.

원숭이두창도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공기를 타고 퍼질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숭이두창에 걸리는 주요 경로로는 물집, 딱지, 체액 등 감염된 병변의 직접 접촉이 꼽힙니다.

그러나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공기를 통해 옮길 확률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 CDC는 지난주 여행자들에게 원숭이두창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써달라는 지침을 올렸다가 혼란 발생이 우려된다며 돌연 삭제했습니다.

이처럼 마스크 착용 지침을 뒤집는 것은 과거 코로나19 초기 혼란을 연상시킵니다.

또한 적어도 단거리에선 공기를 매개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것이 뉴욕타임스의 분석입니다.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보다는 결핵에 가까운 방식으로 전염됩니다. 그러나 실내에 있을 땐 마스크를 써야만 원숭이두창과 코로나19에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기 전염이 원숭이두창 확산에 차지하는 비중을 낮게 보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인지 수치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거 공기 전염 말고는 원숭이두창 감염을 설명할 수 없는 케이스가 있었던데다, 원숭이두창 사촌 격인 천연두 역시 몇차례 관련 사례가 보고됐다는 점도 공기 전염 가능성에 힘을 싣습니다.

일부 보건당국 관계자는 감염자의 호흡기 비말뿐 아니라 대기 중 한참 떠다닐 수 있는 '에어로졸'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환자가 재택 격리중인 만큼 가족들에게 추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공기전염 위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CDC는 가족 중 환자가 있거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자, 의료계 종사자는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원숭이두창 #공기전염 #코로나19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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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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