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비대위원장은 4선 중진 우상호 의원이 맡게 됐습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퇴장하라고 지목했던 86그룹 정치인이 민주당을 이끌게 된 것입니다.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패배 수습과 쇄신을 이끌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4선 중진 우상호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됐습니다.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금 우리당을 재건하는데 있어서 누가 적임자냐고 고민했을 때 우리가 그동안의 여러 경험을 통해서 당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시고 중진의원으로 치우치지 않은 분으로…"
우상호 신임 비대위원장은 86그룹 정치인 대표주자로 지난 대선 때는 총괄선대본부장으로서 대선 전략을 책임졌습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 안팎에서는 혁신을 외쳤지만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안정과 관리를 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무래도 이제 전당대회가 곧 8월로 예정됐기 때문에 전당대회 준비를 잘 해서 새로운 지도부가 잘 선출되도록 관리하는 일이 또 매우 중요할 것이고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주장한 86그룹 용퇴론 등 기존 개혁 논의가 후퇴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민주당은 각 선수별 비대위원을 추대했는데 계파 갈등을 의식한 듯 색채가 뚜렷하지 않은 의원이 주를 이뤘습니다.
초선의원 대표로 이용우 의원, 재선 대표로 박재호 의원, 3선 대표로 한정애 의원 등이 비대위원으로 선임됐습니다.
여성, 청년 몫은 추후 결정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중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를 차례로 열어 비대위를 공식 인준합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