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 핵실험 땐 추가제재"…전투기 동원해 공중 무력시위
[앵커]
우리나라와 미국 외교부 차관이 오늘(7일) 서울에서 만나 대북 대응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거듭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는데요.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한미 협의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미 외교차관 협의가 열린 외교부에 나와 있습니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방한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7차 핵실험 준비를 규탄하며 도발을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양국의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며,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 협력 방안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셔먼 부장관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하면 추가 제재와 한미 방위태세 차원의 조치 등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도 북한이 만에 하나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국제사회와 공조해 추가적 제재를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향해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법을 촉구했습니다.
이밖에 한미는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대만해협 안정, 인도·태평양 역내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미 외교차관 협의 내용은 내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서 확대 논의될 예정입니다.
[앵커]
한미는 국방분야에서도 공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늘 한미 공군은 전투기를 대거 동원한 공중 무력시위를 벌였는데, 이 또한 대북 경고로 볼 수 있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한미는 양국 전투기를 동원한 공중 무력 시위로 위협에 대응하는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서해 상공에서 이뤄진 한미 연합 공중 무력 시위에는 우리 공군의 F-35A 등 전투기 16대와 미 공군의 F-16 전투기 4대가 참가했는데요.
한미가 전투기를 대거 동원해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한 배경에는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7차 핵실험 준비를 억제하기 위한 의도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번 주 후반 아시아 안보 회의에서 논의될 역내 국방협력 방안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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