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수송 차질 불가피…'소주대란' 우려도

연합뉴스TV 20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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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수송 차질 불가피…'소주대란' 우려도
[뉴스리뷰]

[앵커]

화물연대 총파업을 앞두고 정부는 비상대응에 들어갔습니다.

당장 화물차주 파업으로 일부 업체는 벌써부터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인데요.

파업이 장기화할수록 업계 피해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물류대란이 예상되자 정부가 급한 불 끄기에 나섰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비상수송대책 본부를 구성해 물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항 등 주요 물류기지에 관용 차량을 투입하고, 자가용 화물차의 유상 운송도 허가하면서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혜택까지 준다는 계획입니다.

당장 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직격탄을 맞은 업체는 하이트 진로.

화물차주들이 운임비 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경기도 이천과 청주 공장의 입구를 막아서는 집회를 벌이면서 생산라인 가동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소주 생산의 70%를 담당하는 생산기지에서의 공급이 차질을 빚자 자칫 '소주대란'이 올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임시방편으로 주류 도매상 차량이 직접 공장으로 와서 소주를 운반해가고 있고

다른 운송사와 추가 계약을 추진하고 있지만, 공급 차질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멘트 업계도 물류 마비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 당시에는 시멘트 일평균 출하량이 최대 80% 가량 곤두박질치면서 1일 기준 매출 피해액이 약 110억원으로 집계된 바 있습니다.

유통망을 기반으로 한 이커머스 기업과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도 화물연대 파업의 영향권에 놓일 수 밖에 없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비하는 분위기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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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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