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맞서 한미 군 당국도 지대지미사일로 대응 사격에 나섰습니다.

북한이 어제 쏜 미사일 숫자와 똑같이 모두 8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주예 기자!

[기자]
네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한미 군 당국의 대응 사격, 언제 이뤄진 건가요?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새벽 4시 45분부터 10여 분 동안 한미 연합으로 지대지미사일 8발을 사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 도발에 대응해 에이태킴스 8발을 동해 상으로 쏜 겁니다.

발사 지점과 표적 지점은 여러 곳인 것으로 전해졌고, 8발 가운데 우리 측이 7발, 미국 측 1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참은 이번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으로 북한이 다수의 장소에서 미사일 도발을 하더라도 상시 감시태세를 유지하고,

도발 원점과 지휘, 지원세력에 즉각적으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안보 불안을 가중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도발 수위가 올라가는 가운데 한미 공조가 더 강화하는 분위기군요?

[기자]
앞서 한미는 지난달 25일 북한이 장거리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섞어 쏜 당일에도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한미 미사일 부대가 각각 현무-Ⅱ와 에이태킴스 등을 이용한 연합 지대지미사일 실사격을 실시했고,

F-15K 전투기 30여 대가 무장을 장착한 채 지상 활주를 하는, 엘리펀트 워크 훈련도 진행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또, 이달 2일부터 4일까지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방 공해에서 대북 경고 차원의 연합훈련을 벌였습니다.

훈련에는 미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과 우리 해군의 14,500톤급 대형수송함 마라도함, 7,600톤급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 등이 참가했습니다.

한미가 양국 연합 훈련에 핵 추진 항모를 동원한 건 4년 7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북한은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비롯해 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하는 가운데, 7차 핵실험 준비도 대부분 마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미는 이에 맞서 전... (중략)

YTN 홍주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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