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尹 대통령도 임석
尹 "9일에 한 번꼴로 도발…상시 대비태세 유지"
NSC "尹 정부 임기 초 안보태세 대한 시험·도전"


새 정부 들어 벌써 세 번째 북한의 무력 도발에,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강화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 회의에선 북한 행위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강력규탄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4번째 주말, 김건희 여사와 함께하려던 비공개 봉사활동 일정을 급히 취소하고, 용산 집무실로 '비상 출근'했습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가 80분 동안 진행됐고, 윤 대통령도 5층 집무실에서 대기하다가 지하벙커에 합류해 결과를 보고받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올해만 18번째, 9일에 한 번꼴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면서, 상시 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한·미 미사일 방어훈련을 포함한 양국 확장억제력과 연합 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북한이 네 군데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의 탄도 미사일을 연속발사한 건, 윤석열 정부 임기 초, 안보 태세에 대한 시험이자 도전이라는 데 공감했습니다.

동시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로, 강력규탄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NSC 상임위는,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 얻는 건 아무것도 없다면서, 하루빨리 깨닫고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오라는 촉구도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25일, 윤 정부 들어 두 번째 도발 때, 국가안보실은 ▲발사체 종류를 명시한다, ▲상응하는 후속 조치를 한다 ▲한미 군사협조로 행동한다는 이른바 '3대 원칙'을 발표했는데,

대통령실은 대응을 두고 여러 논의가 있었다면서 후속 조치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여야는 나란히 북한의 무력도발을 규탄했지만, 국민의힘은 엄정 대응할 뜻을 천명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 해법을 윤 정부가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 등 한반도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 속에,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원 모두와 함께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호국 정신을 추모, 계승하기로 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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