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 핵실험 준비에 경고…성김 "대가 따를 것"

[앵커]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의 북핵 수석대표가 오늘(3일) 서울에서 만나 대북 대응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한미일은 북한의 핵실험 동향을 두고 강력한 경고 메시지도 내놨는데요.

외교부 연결하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협의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미일 북핵 수석 대표는 이 곳 외교부 청사에서 4개월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 만난 이들 대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핵 위협에 맞서 3개국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미국이 북한의 풍계리 7차 핵실험 준비 동향을 평가하고 있다며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북한의 핵 위협은 한미일의 억제력 강화로 귀결될 것이라며 북한에 대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한국의 새 정부와 함께 3국간 협력이 더욱 진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이 협의가 끝난 뒤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에 한미일 협력이 필수적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3국은 또한 북한이 국제사회의 방역 지원 제의에 긍정적으로 호응하기를 기대했습니다.

[앵커]

오늘 한미일 북핵 수석 대표 협의를 시작으로 이번달 한미일 3국간 외교 일정도 본격화한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다음주 수요일(8일)에는 한미일 외교차관이 서울에 모입니다.

3국 차관들은 북핵 문제 공조와 역내·글로벌 현안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박진 외교부 장관은 조만간 미국 워싱턴과 일본 도쿄를 잇따라 방문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그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다음주 싱가포르에서 열릴 아시아 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에서는 한미, 한중,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도 예정됐습니다.

북한의 고조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향후 3국 안보, 국방협력과 관련해 구체적 성과가 도출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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