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텃밭 민심도 비상…투표율 최저·국민의힘 후보 약진
[앵커]
6·1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을 사수했지만, 이마저도 웃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광주에선 역대 최저 투표율이 나왔고, 무소속과 국민의힘 후보가 약진하는 등 텃밭 민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이 회초리를 들었다는 징후는 곳곳에서 감지됩니다.
광주 투표율은 전국 최저치인 37.7%. 80여일 전 대선 투표율이 81.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광주였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런 투표율은 "현재의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KBS라디오 '출발 무등의 아침') "민주당의 지리멸렬한 모습에 호남 유권자들은 대안 부재에 빠져 있는 상황이었고 그 환경에서 공천 파행이라든지 민주당의 일방적인 선거 결과 예상, 이런 부분이 겹치면서…"
기초단체장으론, 민주당 후보를 꺾고 무소속 후보들이 다수 당선됐습니다.
전남 22개 기초단체장 중 목포·순천·광양·무안 등 7곳에서, 전북 14개 중 무주·임실·순창 3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호남 광역의회의 비례대표까지 배출했습니다.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에서 각각 1석씩 가져갔는데, 보수정당이 광주시의원을 배출한 건 27년만입니다.
많은 수는 아니지만 진입 장벽을 무너뜨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이번에 국민의힘이 2030 청년 중심으로 후보를 적극적으로, 또 많이 낸 점이 영향을 미쳤다"며 위기감을 드러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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