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요 국가보다 늦었지만 일본 정부가 다음 달 10일부터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받아들이기로 했는데요.
불황에 지친 관광업계는 기대하고 있지만 마스크 착용 등 방역 문화가 달라 감염으로 이어질까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문화유산 도쇼구가 있는 일본 유명 관광지 닛코.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미국 하와이에서 단체 관광객들이 찾아왔습니다.
다음 달 10일 외국인 관광 재개를 앞두고 방역 대책 등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는 시범 사업입니다.
[시범 관광 참가자 / 미국 하와이 거주 : 레스토랑에 들어갈 때 입구에 모니터로 체온 검사를 하는 등 코로나 예방 대책이 훌륭했어요.]
[시범 관광 참가자 / 미국 하와이 거주 : 쇼핑을 많이 하고 싶습니다. 하와이 사람들은 쇼핑을 아주 좋아하거든요.]
단체 관광 안내원은 체온계와 항원 항체 검사기를 지참하고 일행을 이끕니다.
[단체 관광 안내원 :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것이 식사 중의 대화입니다. 즐거운 자리지만 마음을 단단히 먹고 조심하도록 얘기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동선을 제한해 위험 부담이 덜한 단체 관광을 시작으로 감염 상황을 봐가며 개인 관광까지 점차 확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2년 넘게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는 반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 일본에 앞서 코로나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한 나라와는 문화가 달라 고민이 적지 않습니다.
[후쿠다 카네야 / 숙박업체 대표 : 외국인 관광객들은 마스크를 잘 하지 않습니다. 이게 가장 큰 고민입니다. 해 달라고 부탁도 하고 없는 사람은 마스크를 나눠주기도 합니다.]
일본 내 코로나 감염자는 최근 하루 3만 명 아래로 떨어져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신규 감염자가 다시 늘고 있는 것이 불안 요소입니다.
[마쓰모토 테츠야 / 국제의료복지대학 교수 : 좀 많이 완화한 것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듭니다. 해외에서는 예를 들어 변종 바이러스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런 것이 해외에서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의 엔화 가치 하락이 외국인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데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마스크 착용부터 해외에 비해 엄격한 일본 내 분위기에 외국인들이 얼마나 호응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중략)
YTN 이경아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20531013109637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