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반기는 지역도 있고, 꺼리는 지역도 있습니다.
김포 경기 제주 시민들의 속마음을 저희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42년 완공된 김포공항 규모는 여의도 면적의 10배가 넘습니다.
코로나 이용객이 급감했다가 최근 확진자가 6천명 대로 줄면서 이용객도 크게 늘었습니다.
서울에서의 접근성이 좋다는 점에서 김포공항의 인천 이전 시 불편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경기 수원시]
"어후… 거기(인천공항) 엄청 복잡할 거 아니에요. 불편하죠."
[경기 김포시]
"불편하죠. 많이 멀어지니까. (공항을) 많이 애용을 하지는 않는데 많이 이용을 하게 된다면 (이전) 반대 입장이 더 크지 않을까…"
공항철도를 타면 계양역에서 김포공항까지는 6분이 걸리지만 인천공항까지는 31분이 걸립니다.
제주도민들도 공항 이전 시 관광객이 줄어들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제주도민]
"지금까지 이용 잘 하던 공항 노선이라든지 지하철이라든지 다 연계가 돼 있는데 다 없애고, (제주) 두 번 갈 것 한 번으로 줄인다든지…"
[제주도민]
"시국도 어려운 시기지 않습니까. (제주) 자주 온 사람들은 그 길밖에 모르지 않습니까."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도심에 위치한 만큼 인근 주민들은 소음 피해와 고도제한에 따른 재산권 침해 등을 호소하며 이전을 꾸준히 요구해왔습니다.
[박진호 / 김포공항 인근 상인]
"비행기 때문에 고층 아파트가 없기 때문에 개발된다고 하면 거주자로서는 좋죠."
[권경자 / 경기 부천시]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저희들에게는 크나큰, 그동안의 피해보상을 받는 그런 기분이 아닐까요."
선거철마다 단골 메뉴로 등장했던 공항 이전 논의가 이번에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김한익
영상편집 : 이혜진
조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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