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된 삼겹살 1kg 3만 원...소고기도 올라 소비자 '울상' / YTN

YTN news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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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 전쟁이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밥상에도 영향을 준다는 소식 매일 전해드리고 있죠.

'국민 고기' 삼겹살도 석 달 사이 가격이 20% 정도 올라 1kg에 3만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첫 아프리카 돼지 열병 사례까지 발견돼 가격이 폭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정육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서울 마장동 축산물 시장에 있는 한 정육점입니다.


최근 고깃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데 구체적으로 가격대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이곳 축산물 시장은 다소 한산한 모습인데요.

정육점들의 가격표를 보니 최근 고깃값 상승세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제가 정육점들을 돌면서 삼겹살 가격 등을 살펴봤는데요.

고기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가격표를 보겠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삼겹살입니다.

1kg 가격이 3만1천 원, 이번에는 3만 원이 넘습니다.

지난 한 달 사이 8천 원 정도 오른 가격이라고 합니다.

도매가격이 오르면서 다른 돼지고기 가격도 크게 치솟았습니다.

소고기값도 한번 보겠습니다.

살치살을 100g 단위로 팔고 있는데 지난 한 달 사이 2천 원 올라 만8천 원입니다.

이마저도 단골들을 위해 최대한 가격을 유지한 건데 가게 사장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정대 / 마장동 축산시장 상인 : 아무래도 소비자들이 비싸니까 덜 먹게 되고, 여기 마장동 시장이지만 찾아오시는 발길도 뜸해졌습니다.]


삼겹살이 '금겹살'이 된 원인으로는 국제적인 곡물 가격 상승이 꼽히죠?

[기자]
사료로 쓰이는 곡물 가격이 올랐기 때문인데요.

지난 2월 20일만 해도 시카고 선물 거래소 기준 밀은 1톤에 293달러, 우리 돈 35만 원이 조금 넘는 금액에 거래됐습니다.

하지만 유럽의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나고, 지난 13일엔 세계 2위 밀 생산국인 인도가 식량 안보를 이유로 수출을 금지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요.

석 달 사이 밀 1톤 가격은 40%가량 올라 어제는 420달러, 우리 돈 52만 원이 넘는 수준에서 거래됐습니다.

옥수수 가격도 같은 기간 16%가량 올랐습니다.

그러자 국내 삼겹살 평균 소비자 가격도 덩달아 100g당 2천3백 원대에서 2천9백 원대로, 22% 오르게 된 겁니다.

여기에 나흘... (중략)

YTN 임성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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