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은 다음 주 8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8년간 지방의회 징계·전과 내용을 전수 조사해 닷새 동안 보도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선거의 의미를 무색하게 하는 무투표 당선 문제를 분석하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살릴 대안을 제시합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전투표가 시작된 27일 기준.
투표 없이 당선을 결정지은 8회 지방의원은 403명입니다. (비례 제외)
경쟁자 없이 단독 출마한 '무투표 당선자'입니다.
전체 광역·기초 의원의 12%에 이릅니다.
지자체장까지 포함해 무투표 당선자가 나온 지역을 지도에 표시해 봤습니다.
동과 서가 극명하게 나뉩니다.
거대 양당이 특정 지역을 독식하는 익숙한 모습입니다.
[하승수 / 세금도둑잡아라 대표 : 무투표 당선이라는 것 자체가 유권자들에게 선택의 기회 자체를 아예 박탈하는 셈이고, 또 사실상 이제 선출직이어야 될 지방의원이 임명직이 되는 셈이죠. 정당의 공천을 받으면 무조건 의원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나오기만 하면 당선되는 곳에서, 여의도의 힘은 절대적입니다.
지방의원 공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역 국회의원은, 지방의원이 성추행해도, 음주 전과가 산더미여도 공천합니다.
말 잘 듣는 수족, 놓칠 수 없는 자신의 선거 운동원이기 때문입니다.
[신현배 / 전직 군의원 : 4년 동안 진짜 쉽게 말해 국회의원 따까리(심부름꾼) 노릇도 하고, 모든 것도 포기하고 살았는데 (국회의원들은) 일주일 사이에 모든 것을 결정한다 그러면…. 그런 관계 속에서 정당 공천이 이루어지니 갑(국회의원)을 무시할 수 없잖아요, 우리 입장에서.]
중앙 정치에 휘둘리느라 지방의회에 무자격자가 진출하면, 지역 민심은 청탁으로 둔갑합니다.
[현직 군의원(8회 지방선거 출마) : (주로 오는 민원이 뭐예요? 어떤 걸 청탁하려고?) 공사죠. 최고 많은 게 공사입니다. 하청 이쪽에 좀 줄 수 있도록, 나하고 친한 사람 공사 좀 줘라. 수의 계약 같은 그런 거죠.]
지방의회가 서울이 아닌 지방을 돌보게 할 방법은 있습니다.
지난 2018년 7회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구자동 씨.
[구자동 / 과천시민정치당 대표 : 저는 이제 '과천시민정치다함'이라는 (지역 정당) 소속의 무소속 후보이다, 말씀을 드렸고 그러면 이제 대뜸 '무슨 당이라고?' 이렇게 여쭤보셨죠.]
이른바 지역 정당입니다.
서... (중략)
YTN 신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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