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기자]지방선거 남은 변수는?…각 당이 내다본 판세

채널A News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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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는 기자, 아자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민찬 기자 나왔습니다.

Q.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이 꽤 이길 것처럼 보이는데요. 저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 결과가 일치할까요?

선거를 예측할 수 있는 데이터 여론조사가 사실상 유일하기 때문에 유권자들도 그 추이를 관심깊게 보고 투표에 참고를 할텐데요.

그런데 정작 여야는 여론조사 결과를 무조건 믿을 수는 없다, 이렇게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지난 17일)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각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결과를 볼 때마다 솔직한 심정이 가슴이 덜컥덜컥 내려앉습니다. 결국은 이 지지율이 표로 연결되는 건 아니거든요."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지금부터 이기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보지 마시고/ 이기려면? 자, 다같이 외쳐봅시다. 투표하자! (투표하자!)"

오세훈 후보가 한명숙 후보와 경합을 벌인 2010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에도 여론조사는 꽤 차이가 났지만 결과는 0.6%포인트 차이에 불과했죠.

Q. 하긴요 기억해보면, 지난 대선 때도 여론조사보다 실제 윤석열 이재명 두 후보의 격차가 훨씬 덜 낫어요. 0.73%포인트요.

두 달 전이죠.

대선 전 공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는 47.4%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당시 국민의힘 내부조사에선 이보다 격차가 클 것으로 예상했었죠.

하지만 3월9일 투표함이 열리자 결과는 0.76%포인트 차이에 그쳤는데요.

출구조사 발표 당시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도부의 상반된 반응 기억하실 겁니다.

Q. 그럼 지금 나온 여론조사보다는 민주당 표가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건가요?

실제 결과가 여론조사보다 더 많이 나올지 적게 나올지는 단정할 수 없죠.

다만, '샤이 표심'이란 말 기억하시죠.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만 드러내지 않다 보니 여론조사에는 잡히지 않는 표심을 얘기하는 건데요.

민주당은 지난 대선과 마찬가지로 일명 '샤이 진보' 영향으로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 결과는 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지방선거의 경우 투표율이 대선이나 총선만큼 높지 않다보니 '조직력'에 휘둘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겁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던 민주당이 조직력에서 좀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 있는만큼 여론조사와는 다를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겁니다.

Q. 대선이 치러진 지 두 달 만에 선거가 치러지다 보니까, 그 영향도 적지 않을거 같아요?

지난 2008년을 돌이켜 보면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월 취임했고 두 달 뒤인 4월에 총선이 치러졌는데요.

한나라당 153석, 자유선진당 18석 등 보수진영이 180석 이상 휩쓸었고 민주당은 81석에 그쳤습니다.

결과를 단정할 수 없지만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Q. 오늘 사전투표 첫 날인데요. 투표율이 예상보다는 높은 건가요?

역대 지방선거 첫날 사전투표율 중에선 가장 높고 지난 3월 대선보다는 낮습니다.

2014년 도입 이후 사전투표 제도가 정착하면서 분산투표 경향을 띄고 있거든요.

그래서 사전투표율이 높은게 꼭 전체 투표율이 높아질 것을 의미하진 않는 것으로 보이고요.

이번에는 지방선거와 함께 7곳의 보궐선거도 치러지고 있죠.

보궐선거 지역 사전투표 1일차 잠정 투표율은 10.62%로 집계됐고요.

가장 관심이 높은 이재명 후보가 출마한 인천 계양을은 11.98% 안철수 후보가 출마한 성남 분당갑은 10.16%인데요.

인천 계양을은 보궐선거 7곳 평균보다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Q. 시청자 질문이 있는데, 사전투표율 높으면 민주당에 유리하지 않았나? (유튜브 : 성**) 사실 사전투표율이 높은 게 누구에게 유리한 지도 이제 단정할 순 없을 것 같아요.

과거에는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진보진영에 유리하다, 분석 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대선에서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에 보수진영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서 그런 통념이 깨졌죠.

또 사전투표는 2030세대가 많이 하는 것으로 간주됐는데, 2020년 총선 사전투표율을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습니다.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것만으로 어떤 진영에 유리하다고 보기에도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Q. 여론조사, 사전투표 다 종합해서 각 당은 지금 판세를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국민의힘은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가장 치열한 경기 등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보고요.

민주당의 경우 인천과 대전, 세종 모두 현역 단체장이 출마한 만큼 조직력을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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