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전 투표율 '꼴찌'…투표율 높이기 안간힘
[앵커]
이번에는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대구는 역대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전국 평균보다 크게 낮은 곳인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대구 동구에 마련된 효목2동 사전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사전 투표 첫날인 오늘(27일) 대구와 경북지역은 별다른 문제없이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오전부터 사전 투표소를 향한 유권자들의 발걸음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크게 붐비지는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내일까지 대구 142곳, 경북 331곳의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되는데요.
이번 선거에서 대구는 시장과 교육감을 비롯해 구청장 8명, 비례대표를 포함한 32명의 광역의원과 121명의 기초의원을 뽑습니다.
또 이번 대구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수성을 지역에선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진행 됩니다.
경북에선 도지사와 교육감, 23개 시·군 단체장, 그리고 비례대표 등 광역의원 61명, 기초의원 288명을 선출합니다.
하지만 긴 줄이 늘어섰던 지난 대선 때와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이 시각 현재, 사전 투표율은 대구 6.31%, 경북 11.19%로 사전 투표 첫날, 전국에서 대구가 가장 낮은 투표율을 나타냈습니다.
최근까지 발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대구시장에는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가, 경북도지사는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가 상대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다 무투표 당선자가 대거 나오면서 선거에 대한 열기가 크게 식은 모습입니다.
대구 중구와 달서구, 경북 예천 등 3곳의 기초단체장이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상황입니다.
이밖에 대구에선 광역의원 20곳, 기초의원 3곳 등 23곳이, 경북에선 광역의원 17곳, 기초의원 8곳 등 25곳이 무투표 선거구로 확정됐습니다.
역대 지방선거에서도 대구는 투표율이 크게 저조했는데요,
지난 7회는 인천에 이어 두번째로 투표율이 낮았고, 이보다 앞선 5회와 6회 지방선거 때는 전국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대구시선관위는 투표율 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지역 명소인 수성못에 선거 홍보 조형물로 조성한 아름다운 선거길, 선거주제가를 활용한 플래시 몹과 랜선 토크 콘서트 등 문화·예술과 결합한 시민 소통 홍보도 펼치고 있습니다."
무투표 당선 지역이 늘면서 지역 마다 투표 용지 수도 적게는 4장에서 많은 곳은 8장까지 받게 되는데요.
시민들께서는 무효표가 되지 않도록 지지 후보와 투표 용지를 꼼꼼히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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