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유세현장에서 박지현, 윤호중 두 공동비대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신경전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요.
박 위원장은 윤 위원장을 만나 최강욱 의원의 징계를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만, 윤 위원장 측의 설명은 전혀 달랐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오늘 오전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의혹에 대한 징계 문제를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중에 윤 위원장과 논의를 할 예정이고요. 조속히 처리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를 지방선거 이후로 넘기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자세라고 생각하는 게 저의 판단이긴 합니다."
박 위원장은 앞서 SNS에서도 "광기에 익숙해져 버린 민주당"이라며 "폭력 앞에 침묵했다"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윤 위원장 측은 "만남 자체를 전달받은 바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두 사람은 오늘 따로 서울 유세 지원을 했는데 메시지는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박 위원장은 "낡은 기득권을 버리고 오직 국민과 상식만 바라보고 정치를 하겠다"며 자성론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반면 윤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견제론을 내세웠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정권 바뀐 16일 동안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있기 때문에 정신 차리라는 그야말로 정신 회초리를 우리 서울 시민 여러분들께서 손에 쥐셔야 됩니다."
당초 두 사람은 개별유세 지원을 마치고 오늘 저녁 서울 집중 유세에 합류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일정을 바꿔 불참했습니다.
채널A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