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북한 ICBM 발사
북한이 오늘 대륙간 탄도미사일, 즉 ICBM 한 발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순방을 마친 직후 무력 도발을 감행한 겁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북한은 오늘 오전 6시쯤부터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연속 발사했습니다.
ICBM으로 추정되는 가장 먼저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경우 비행거리 360km에 고도는 540km, 마하 8.9의 속도로 탐지됐는데 국가안보실은 '화성-17호'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 탄도미사일은 고도 20km에 이르지 못한 단계에서 폭발했고 마지막으로 쏜 탄도미사일의 경우 비행거리 760km에 고도 60km로 탐지됐는데 군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올 들어 17번째 무력시위이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 두 번째 도발입니다.
첫 번째 도발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사흘째인 지난 12일 있었죠.
이날 북한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3발을 발사했습니다.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 직후인 오늘 두 번째 도발을 단행한 겁니다.
이번 발사의 경우 특이점이 있습니다. 과거에도 북한이 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한 적은 있지만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ICBM까지 섞어 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건데요.
정상적으로 발사 시 미 본토를 겨냥하는 ICBM과 남한 및 주일미군 기지를 사정권으로 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섞어 쏘기'한 것은 미국과 한일을 겨냥한 도발 수위를 급격히 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직후 발사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한미정상회담과 미일정상회담 결과 등을 겨냥한 무력시위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이같은 북한의 무력 시위에 우리 군과 주한미군도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실사격을 시행했다"고 밝혔는데요.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한미 군 당국의 공동대응은 2017년 7월 이후 4년 10개월 만입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ICBM 발사가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며 별도의 규탄 성명도 발표했는데요.
또한 대통령실은 이번 미사일 '섞어 쏘기'가 핵 투발 성능 개량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ICBM #섞어쏘기 #탄도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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