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로 못 막는다…이른 더위에 오존 비상
[앵커]
일찍 찾아온 더위와 함께 여름철 불청객 오존도 연일 말썽입니다.
오존은 마스크를 써도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건강에 더욱 위협적인데요.
해마다 오존 농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맑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강렬한 햇볕.
경남 의령의 기온이 33.5도까지 치솟았고, 서울도 이틀 연속 30도를 넘었습니다.
습도가 낮아 체감더위는 덜했지만, 기온만 보면 7, 8월과 맞먹는 날씨입니다.
"건조공기로 인한 맑은 상태가 유지되며 결국은 햇볕에 의한 지면 가열이 활발해지는 그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는 그러한 추세라고 보시면 되겠고요."
일찍 찾아온 여름 더위와 함께 불청객 오존도 고개를 들었습니다.
서울에는 올해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오존은 차량에서 나오는 질소화합물과 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강한 햇볕에 반응해 만들어집니다.
오존은 눈과 코, 호흡기를 자극하고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천식과 호흡 곤란도 유발합니다.
기후변화로 오존 농도는 10년 새 10ppb가 증가했고, 오존이 없었다면 사망하지 않았을 초과사망자는 2.3배나 급증했습니다.
초미세먼지와 달리 기체인 오존은 마스크로도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 당국은 5월부터 고농도 오존 집중관리 대책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완만하게 줄어들고 있는 초미세먼지에 비해 오존 농도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보다 실효적이고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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