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서울 교육감 후보들 TV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보수 진영 후보들, 단일화에 실패한 뒤 입에 담기 힘든 막말 폭로전까지 창피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진보 후보 조희연 현 교육감을 포함해 4명이 벌인 토론회 모습은 어땠을까요.
장하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이 가장 선명하게 대립한 건 외고·자사고 등 특목고 존폐 문제였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후보]
"(특목고 제도로) 과도하게 서열화된 고교 체제를 수평적 고교 체제로 만든다는 게 저의 지향입니다."
[조영달 / 서울시교육감 후보]
"하향 평등 정책입니다. 하향이 아니라 실력을 올리고 인품을 기르는 상향적 정책을 펴야 합니다."
[조전혁 / 서울시교육감 후보]
"자사고와 특목고를 폐지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일반고를 경쟁력 있게 만들겠습니다."
2025년 도입 예정인 고교학점제에 대해서도 조희연 후보는 찬성을, 보수 후보들은 반대했습니다.
[박선영 / 서울시교육감 후보]
"선생님이 없습니다. 교실도 없습니다. 물적·인적 토대가 완전히 안 돼 있습니다."
조 후보의 내로남불 지적도 나왔습니다.
[박선영 / 서울시교육감 후보]
"자제분들 둘 다 외고 나왔습니다. 내로남불 아닙니까. 부도덕한 거 아닙니까."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후보]
"저희애들이 외고를 나왔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사실 2015년 정도 일이지만 부족한 점 있다면 비판을 경청하겠습니다."
조 후보가 전교조 출신 해직교사를 특혜 채용한 혐의로 기소된 데 대한 책임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조영달 / 서울시교육감 후보자]
"범죄자 교육감 부끄럽지 않습니까. 물러나서 교육계에 대한 마지막 예의를 갖춰주십시오."
보수 진영에선 단일화에 실패한 후 서로 남탓공방을 하며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조전혁 / 서울시교육감 후보]
저(박선영 후보) 미친O은 저거 끝까지 나올 거예요. 아마. 그런 느낌 안 갖습니까? 박선영이라는 미친O이 있다는 걸 감안해야 합니다."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가 지난 20일과 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조희연 후보가 조전혁 후보를 오차 범위 밖으로 앞섰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
장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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