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의 5천여 가구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 전용 84㎡가 최근 23억 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해 최고가보다 3억2천만 원 하락한 것입니다.
[잠실 부동산 중개업소 : 대부분 급한 사람들이 25~26억에 내놓았던 것을 그만큼 (가격을) 조정해서 몇 개가 팔렸어요.]
송파구 가락동 다른 대단지 같은 평형도 20억9500만 원에 팔렸습니다.
지난해 9월보다 2억7500만 원 떨어진 가격입니다.
반면 강남과 서초에서는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강남구 압구정동 한 아파트의 전용면적 140㎡는 47억 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지난달 6일 44억7천만 원보다 2억3천만 원 비싼 것으로 이달에만 신고가를 2번이나 갈아치웠습니다.
[압구정동 부동산 중개업소 : 네 맞아요. 요즘 계속해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죠. 맞아요. 매수 문의도 많고 강남구 안에서도 이동하시고요.]
아크로리버파크 등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아파트 역시 연일 최고 가격 기록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서초와 강남은 상승세인 반면 송파와 강동은 보합 내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서초·강남권은 보유 경향이 짙어지며 가격이 오르는 반면 송파·강동 지역은 급매물이 늘어나며 약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송파·강동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있었다는 점도 격차를 벌리는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를 옥죄는 현재의 정책 아래 이른바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심리는 더욱 강해지면서 당분간 집값 양극화 현상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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