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후보 지명 48일 만에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로 임명됐습니다.
첫 통합 행보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이 열리는 봉하마을을 찾을 예정입니다.
한 총리 임명으로 청문 정국의 사실상 마지막 뇌관인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이르면 오늘 사퇴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대통령이 지명한 지 48일, 새 정부가 출범한 지 11일 만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잘 부탁드립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한 총리에게 "같이 열심히 일하자"는 당부의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한 총리는 국회 인준이 통과됐을 때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덕수 / 신임 국무총리 (어제) : 우리 국회와 야당과 소통하고 협의하고 또 대책을 마련해 나가는데 구두 뒤축이 닳도록 그렇게 노력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한 총리는 행정고시를 합격한 뒤 통상 분야에서 요직을 거쳐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까지 지낸 정통 경제관료 출신입니다.
한 번 더 총리직을 맡으면서 故 장면, 김종필 전 총리 등에 이어 총리를 두 번 역임한 다섯 번째 사례가 됐습니다.
이로써 윤석열 대통령의 '1기 내각' 컨트롤타워가 자리를 잡게 된 셈입니다.
하지만 거대 야당과의 협치는 한 총리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이런 노력의 하나로 한 총리는 오는 월요일 취임식을 한 뒤 곧바로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진복 정무수석과 김대기 비서실장 등 대통령 참모와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다수도 동석하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러 사람이 함께 가서 통합을 강조하자는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이 일정을 두고도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총리 인준과 추도식 참석을 연계하는 것처럼 정보를 흘렸다면서 대통령을 향해 여전한 견제의 각을 세웠습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이 총리 인준에 협조하면서 그동안 임명을 미뤄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낙마가 유력해졌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정 후보자의 임명을 보류해 왔는데, 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뒤인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쯤 정 후보자 ... (중략)
YTN 정유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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