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명 48일 만에 '후보자'란 단어를 뗀 한덕수 총리가 임명장을 받자마자 합치와 치유의 상징인 현충원을 찾았습니다.
방명록에 적은 "더불어"란 단어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잘 부탁드립니다."
지명 48일 만에 새 정부 첫 국무총리가 임명된 겁니다.
윤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 후 비공개 환담에서 "인사청문회 때 고생하셨다"면서 "같이 열심히 일하자"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어젯밤 국회 인준안이 처리된 직후 소회를 밝혔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어제)]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우리 내각도 우리 국회와 야당과 소통하고 협의하고 또 대책을 마련해 나가는데 정말 구두 뒤축이 닳도록 그렇게 노력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한 총리의 공식 일정은 국립 현충원 참배로 시작됐습니다.
방명록에는 더불어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야당과의 협치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내일은 일요일이지만 경제전략회의와 코로나19 방역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총리 업무를 시작합니다.
모레 취임식을 한 뒤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진복 대통령 정무수석,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도 참석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총리가 임명됐고 노 전 대통령과 인연도 있으니 여러분들이 함께 가서 마음을 표현하기로 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빠르면 내일 오후 자진 사퇴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배시열
정하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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