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박홍근 "자기관리 안 된 한덕수, 청문회서 이미 낙제점"
국회가 오늘(20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 표결을 진행합니다.
인준의 열쇠를 쥔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어 표결 방향을 정하는데요, 의총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수고 많으십니다. 오늘 의원총회에서 우리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국무총리는 공평무사의 도덕적 권위로 대한민국 전체 공직사회를 이끌어야 합니다. 하지만 자기 관리가 안 된 한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이미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그러함에도 민주당은 새 정부의 첫 총리 후보라는 점까지 고려해 가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적 환경을 조성코자 그동안 인내하며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무책임하고 무성의한 정치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의총에서 추진까지 했던 사개특위 가동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오늘까지도 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법에 따라 5월 24일까지 새로 뽑아야 할 국회의장단 선출도 몽니를 부리며 반대하고 있어서 입법부의 공백이 예상됩니다. 이처럼 국회 주요 현안에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것은 바로 국민의힘입니다.
우리는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제대로 견제해야 합니다. 많은 국민께서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마땅히 반성해야 할 내각과 대통령 비서실의 인사 대참사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나 사과는 없었고 오히려 임명을 강행하고 부적격자를 비호했습니다.
노골적인 검찰 측근 인사로 대통령실, 법무부, 검찰이 하나가 되는 검찰공화국을 완성해 가고 있습니다.
오늘의 결정은 윤석열 정부 두 달간의 인수위와 출범 후 지난 열흘간의 폭주에 대한 평가도 담게 될 것입니다.
국민과 지지자들께서 주목하시는 자리인 만큼 의원 여러분 모두 무거운 책임감으로 어떠한 결론을 내리더라도 오늘 결정은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민주당의 충심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원칙 있는 협치와 책임 있는 견제라는 야당의 그 중심성을 놓치지 않고 국민과 당원 앞에 당당할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께서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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