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한덕수 인준 표결…윤 대통령 "상식따라 잘 처리를"
[뉴스리뷰]
[앵커]
국회가 내일(20일) 본회의를 열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칩니다.
지명 47일, 새 정부 출범 열흘 만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부결' 압박에 윤석열 대통령은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인준 표결을 하루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글쎄, 뭐 상식에 따라서 잘 처리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후보자에게 결정적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되는만큼, 인준에 찬성해달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특히 대통령실은 인준 표결 전에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어떤 조치도 없을거라 못박았습니다.
한 후보자 인준을 위해 정 후보자를 낙마시키는 정치적 거래는 하지 않겠단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표결 결과에 따라 윤 대통령이 민주당에 '선물'을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먼저 한 후보자 임명에 대승적으로 협조하면, 정 후보자의 자진 사퇴 방안 등을 검토할 수 있단 겁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주당을 향한 '협치' 카드가 바로 한덕수 후보자라며, 인준이 부결될 경우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역풍을 맞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공식 선거전에 뛰어든 국민의힘도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이 뚜렷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인준 표결에 반대하는 것은 민주당 사전에 협치는 없다는 오만과 불통으로 비칠 뿐입니다."
당 일각에선 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총리 인준은 국회 재적의원 중 과반 출석, 과반 찬성으로 성사됩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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