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정말 몰랐어요.”
대통령실 관계자가 15일 용산 대통령실 앞 오픈 라운지에서 기자들을 만나 토로했다. 전날(14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백화점·전통시장 깜짝 주말 나들이를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얘기였다.
관련기사‘대통령이 고른 신발’ 소문에 기업 홈피 서버 다운 대통령실에 따르면 참모들은 지난 13일 밤까지 윤 대통령의 당선 후 첫 주말 일정이 없다는 걸 확인했다고 한다. 그런데 다음 날인 이튿날(14일) 오후 갑자기 윤 대통령 부부가 나들이하는 사진이 시민들의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남산 한옥 마을에서 어린이와 시민들과 찍은 사진, 종로구 광장시장을 둘러보는 사진이었다. 대변인실은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고 부랴부랴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급히 대응한 분위기는 언론 공지에도 묻어났다. 14일 오후 5시쯤 올라온 대통령실의 첫 언론 공지에는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둘러본 뒤 귀갓길에 백화점을 들렀다’고 나온다. 하지만 2시간20분 뒤 다시 ‘집 근처 백화점에 들러 신발을 한 켤레 산 뒤 광장시장을 찾았고, 이어 남산 한옥 마을을 한 바퀴 돌았다’고 수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자세히 다시 알아보니 처음 올린 공지 글에 쓴 일정이 잘못 기재돼 있어서 아예 오전부터 저녁까지 하루 일정을 모아서 다시 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혼선 끝에 대통령실이 최종 정리한 내용에 따...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71358?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