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2년 5월 체결된 '조미수호통상조약' 140주년을 맞아 당시 고안된 가장 오래된 태극기 도안이 공개됐습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오늘(13일)부터 7월 7일까지 열리는 특별전 '조미수교와 태극기'에서 1882년 고안된 최초의 태극기 도안 2점을 전시했습니다.

이번에 전시된 최초 태극기 도안은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2017년 12월 미국 의회도서관을 방문해 '슈펠트 문서'에서 찾아내 촬영한 것으로 '슈펠트 태극기'로 불립니다.

도안이 실린 슈펠트 문서 내 보고서는 조미수교 다음 달인 1882년 6월 작성됐으며, 이 태극기 도안은 미국 해군부가 그해 7월 발간한 책 '해양국가의 깃발'에 실린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보고서와 책에 수록된 태극기의 문양이 매우 흡사합니다.

한동안 태극기 최초 고안자는 박영효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에 공개된 태극기 도안은 박영효 태극기보다 4개월가량 앞섭니다.

이번 전시에는 1882년과 1899년에 간행된 '해양국가의 깃발'과 그 안에 실린 태극기 도안도 공개됐습니다.

이태진 교수는 오늘(13일) 오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초청 강연회에서 '슈펠트 태극기' 도안을 찾아낸 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YTN 김태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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