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오름세가 약간 꺾이긴 했지만,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8.3%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너지로 시작된 인플레가 주거나 식료품, 여행 등 전방위 분야로 확산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일리노이주의 한 가족 농장을 찾았습니다.
기후변화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농가가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
미국 농가로서는 최대 곡물 생산지인 우크라이나의 농업 기반이 무너지는 것이 남의 일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제프 오코너 / 일리노이주 칸카키 : 그들은 농작물을 땅에 심을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그 후에 그것을 가지고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 시설을 잃고 있습니다. 나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네, 그들(우크라이나인들)은 지금 땅에 농작물을 심을 수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미국의 지난달 식료품 가격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9.4% 올랐습니다.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숙박료와 항공운임도 급등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이를 반영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8.3% 급등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의 8.5%보다 상승 속도가 조금 줄어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오름폭이 둔화했습니다.
하지만 시장 전망치보다 높았고 40년 만의 최고 기록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인플레 장기화의 시작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티븐 리치우토 / 미즈호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 4월 수치는 매우 급등한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물가 상승 고착화 추세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인플레의 도화선 역할을 했던 에너지 가격은 3월보다 꺾였지만 최근 휘발윳값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만큼 안정됐다고 보기에는 이른 상황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처럼 물가가 높은 수준이어서 연방준비제도가 고강도 긴축이라는 통화정책 방향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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