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 활짝…이른 오전부터 관람객들 발걸음
푸른 기와 배경으로 기념사진…설렘과 호기심


청와대가 74년 만에 대통령의 공간에서 시민들의 공간으로 탈바꿈했죠.

첫 개방 날인 어제 하루에만 2만 명이 훌쩍 넘는 시민들이 다녀갔는데 오늘은 3만 9천 명이 방문할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해리 기자!

[기자]
네, 청와대 본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청와대 전면 개방 이틀째인데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아침 7시부터 첫 관람이 시작되면서 가족과 친구, 연인 단위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대통령이 집무를 보던 공간인 청와대 본관 앞인데요.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청와대의 상징과도 같은 푸른색 팔작지붕이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아있고 그 앞으로 너른 잔디밭, 대정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곳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데 여념이 없었는데요.

일반인에겐 출입이 금지됐던 대통령의 공간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서 설렘과 호기심이 가득한 표정입니다.

청와대 본관에는 대통령의 집무실과 접견실, 국무회의가 열리는 세종실 등이 있습니다.

또 국빈들이 방문했을 때 공식 행사가 열리는 영빈관과 경내 최초의 한옥 건물로 외국 귀빈 초청 행사가 열리는 상춘재.

대통령 비서실이 있는 여민관과 대통령의 가장 사적인 공간인 관저도 두루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청와대 경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곳은 녹지원인데요.

1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청와대를 지키고 있는 오래된 반송은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입니다.

아직까진 아쉽게도 내부 정비와 보안상 문제로 건물 내부까지는 관람이 어렵습니다.

74년 만에 청와대가 전면 공개된 첫날 어제 하루에만 시민 2만6천 명이 다녀갈 정도로 관심이 뜨거운데요.

오늘부터는 매일 3만9천 명 정도가 방문할 예정입니다.

관람 희망일 9일 전에 사전 신청이 가능하고, 8일 전 추첨을 통해 관람객들을 선정합니다.

오늘 신청하면 20일부터 예약할 수 있는 건데 당첨되지 않았을 경우 새로 원하는 날짜에 재신청이 가능합니다.

오는 21일까지 회차 별로 6천5백 명씩 사전 신청을 받고 있는데, 다음 주 평일 관람까지 이미 대부분 마감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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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윤해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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