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연설은 국민께 전하는 감사 인사로 시작됐습니다.
이어 나라다운 나라를 요구한 촛불광장의 열망에 얼마나 부응했는지 숙연한 마음이 든다며, 이번 정부가 다 이루지 못했더라도 촛불의 염원은 여전히 우리의 희망이자 동력으로 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 우리 정부가 다 이루지 못했더라도, 나라다운 나라를 향한 국민의 열망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또 지난 5년을 국민과 함께 격동하는 세계사의 한복판에서, 연속된 위기를 헤쳐온 시기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은 위기에 강한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선도 국가로 도약했다며, 이 모든 주역은 국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 위대한 국민과 함께 성공하는 대한민국 역사에 동행하게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위대한 국민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다음 정부에서도 그동안의 성과를 발전시켜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길 기대한다며 국민 통합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며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갈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성공의 길로 더욱 힘차게 전진할 것입니다.]
임기 마지막 날 문 전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과 효창공원 독립유공자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현직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외교 일정도 가졌습니다.
업무를 모두 마치고 청와대 본관 앞을 나서자, 직원 수백 명이 퇴근길을 배웅했습니다.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직원들은 파란 풍선을 흔들며 청와대 대통령 시대를 함께 마무리했습니다.
퇴임 후 잊혀진 삶을 살겠다고 밝힌 문 전 대통령은 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향합니다.
사저 인근에 도착하면 인근 주민과 지지자들에게 다시 한 번 그동안의 소회를 밝힐 예정입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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