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청문회 격돌…"조국 잣대면 수사 대상" "과하다"
[뉴스리뷰]
[앵커]
청문 정국의 최대 승부처로 관심을 모았던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오늘(9일)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민주당은 후보자 딸의 '스펙 쌓기' 논란이 조국 전 장관 사건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는데요.
한 후보자는 이를 적극 반박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신경전은 시작부터 치열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채널A 사건'으로 후보자와 얽혀 있는 최강욱 의원의 청문 참여를 문제 삼았고, 민주당은 의혹의 핵심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 맞받았습니다.
여야 공방 속 한 후보자는 청문회 시작 4시간이 지나서야 입을 뗄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질의가 시작되자, 민주당은 후보자 딸의 입시용 '스펙 쌓기' 논란을 집중 부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국 전 장관이 소환됐는데, 민주당은 '조국 사건'을 대했던 그 잣대로 후보자 자신을 바라보라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비교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후보자를 감쌌습니다.
"대필 의혹한 논문을 제출했고 그 제출한 논문을 갖고 상을 탔다, 후보자가 그동안 그토록 강조했던 공정과 정의, 상식에 비춰보면 당연히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조국씨 같은 경우는 자녀가 허위로 인턴을 했다고 허위 증명서를 만들어 낸 거예요. 한 후보자 자녀가 스펙 쌓기 위해서 에세이를 쓰고 스펙 쌓기 이런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습니까?"
한 후보자는 실제 일어나지 않은 일을 수사 대상이라 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입시에 쓰일 계획도 없는 습작 수준의 글을 올린 것을 갖고 수사까지 말씀하시는 건 좀 과한 말씀 같습니다."
'조국 수사'가 과잉이었는지도 쟁점이었는데, 한 후보자는 수사에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습니다.
"조국 장관, 온 국민이 다 알다시피 70회가 넘는 압수수색 했어요. 과잉수사 한거죠?"
"저희가 조국 수사를 하지 말았어야 했는지 그렇게 여쭙고 싶습니다."
또, 조민씨의 일기장을 압수한 적은 없고, 조 전 장관 일가를 70여차례 압수수색했다는 얘기는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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