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8일 경기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분당과 성남 주민들께서는 전임 시장과 도지사 등의 법적ㆍ도덕적 타락으로 인한 실질적인 경제적 피해자이며, 고통스러운 불명예를 안고 사시는 분들”이라며 “이를 바꾸려면 분당과 성남 그리고 경기도의 리더십 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이어 “얕은 꾀, 잔꾀 부리지 않고 묵묵히 주민을 위해 일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저는 분당뿐 아니라 성남시와 경기도 나아가 수도권에서의 승리를 통해, 새 정부 성공의 초석을 놓겠다는 선당후사의 심정으로 제 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민주당의 12년 장기집권이 이어진 성남시는 ‘조커가 판치는 고담시’로 전락했다”며 “직전 경기도지사와 전임 성남시장들의 추문과 오명, 그 측근들의 부패와 불공정 속에서 도민과 시민의 자존심은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분당은 바로 전국민적 의혹과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대장동 게이트’와 ’백현동 사태‘의 현장”이라며 “역사적으로 쇠퇴했던 도시들이라도 노력하면 뉴욕이나 베를린처럼 다시 살아날 수 있지만 도덕적으로 타락한 도시는 모두 도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날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도민과 시민의 심판을 피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안전한 곳으로 가는 것은 주민에 대한 참담한 배신행위이자 정치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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