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은 지 반세기가 됐죠.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한양아파트를 초고층 대단지로 재건축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이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벽 곳곳에 페인트가 벗겨져 있습니다.
1971년 준공돼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시범아파트입니다.
2017년 안전진단 D등급을 받아 재건축이 추진됐지만, 전임 박원순 시장의 여의도 개발 계획이 백지화되며 사업은 사실상 멈춰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노후 아파트 단지인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한양아파트를 초고층 단지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3종 일반주거지역인 이들 지역을 준주거지역 또는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해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중입니다.
계획대로 재건축 사업이 추진된다면 한강변 스카이라인도 획기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13층, 1천5백여 세대 규모 시범아파트는 최고 60층, 2천4백여 세대로, 한양아파트는 12층 5백8십 세대에서 최고 50층, 1천여 세대 대단지로 탈바꿈됩니다.
주민들 사이에선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과 제대로 되겠냐는 회의적인 반응이 엇갈립니다.
[주민]
"낡아서 불편한 거 되게 많거든요. 빨리 됐으면 좋겠어요."
[주민]
"여의도 안에서는 큰 단지 된 게 아무것도 없잖아요. 많이 안 되는 걸 보니까…"
부동산 시장은 벌써부터 들썩입니다.
[여의도 공인중개사]
"여의도는 용적률 규제 완화도 많이 지금 되고 있잖아요. 작년이랑 비교했을 때 (호가) 한 7~8억 이상은 올랐죠."
서울시는 하반기 주민 공람 등을 거쳐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변은민
이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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