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이재명 전 지사는 지금 피의자 신분입니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수사가 진행 중인데요.
그러다보니, 국민의힘은 수사를 막기 위한 방탄용 출마라고 맹비난했고, 이 전 지사 측은 수사 자체가 망신주기용이라고 맞섰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전 경기지사는 대선 패배 불과 두 달여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보궐선거에 나서게 됐습니다.
경찰이 이 전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할 때 영장에 이 전 지사를 국고손실죄 피의자로 명시했기 때문입니다.
국고손실죄는 회계책임자가 연루됐을 때 적용할 수 있는데, 지방자치단체 회계책임자는 단체장이어서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전 지사가 공범으로 포함된 겁니다.
김 씨는 법인카드 유용 등으로 실제 이익을 본 당사자로 지목됐습니다.
경찰이 검토 중인 국고손실액 규모는 법인카드 사용액과 관용차 비용 등 5억 5천만 원 정도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전 지사가 수사를 피하기 위해 출마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어떻게든 원내 입성해서 본인에 대해 진행되려 하는 여러 수사에 대해 방탄을 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이준석 대표는 또 이 전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성남에서 인천으로 이사 갔다고 밝힌 이용자의 글에 "빨리 돌아오세요"라고 답한 글을 공유하며 "인천 비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전 지사 측은 "국고 손실 혐의와 액수는 모두 터무니 없다"며 "경찰이 망신 주기식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이태희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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