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취임식이 과거 대통령과 비교해서 호화스러운 건지, 요란한 건지 등도 궁금하죠.
그래서 김단비 기자가 역대 취임식과 여러모로 비교를 해봤는데요.
보시고, 아는기자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첫 날 24시간을 미리 살펴봅니다.
[리포트]
1988년 노태우 당시 대통령 취임식 때부터 국회의사장 앞 마당이 취임식 장소로 사용돼 왔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열렸지만 규모도 형태도, 취임사에 담긴 메시지도 달랐습니다.
초청 규모가 가장 컸던 건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 7만 명이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6만 명을 초청했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2만 5천명으로 가장 적었고, 윤석열 당선인은 역대 세번째로 작은 규모입니다.
국회에서 열렸지만 앞 마당이 아닌 본관 내부에서 열렸던 문재인 대통령 취임식은 대선 바로 다음날 거행돼 500명 수준으로 간소하게 진행됐습니다.
취임식 축하 공연에는 유명 가수들이 참여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식 때는 가수 양희은 씨가,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식에서는 가수 김장훈, 소리꾼 장사익 씨가 축하 공연을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 때는 가수 싸이가 축하공연을 해 참석자 수만 명이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취임사에서는 향후 5년 국정운영 기조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실용정신을,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경제민주화를 강조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공정과 정의를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2013년 2월)]
"경제부흥을 이루기 위해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를 추진해가겠습니다."
[제19대 대통령 취임식(2017년 5월)]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
윤 당선인은 후보시절 강조한 원칙과 통합의 정치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편집 : 이희정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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